맘마미아 2를 다시 보면서 2018년의 흥분되었던 기분이 되살아난다. 영국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2의 등장인물과 음악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2008년 개봉했던 1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2편 제작에 돌입했다. 원작 뮤지컬 및 1편과 마찬가지로 ABBA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다.
영국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의 등장인물들
도나 셰리던은 전작의 주인공이다.5년뒤를 다룬 이번 편에서는 1년 전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1979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를 거쳐 그리스의 칼로카이리섬으로 오게 되었다. 이때 해리, 샘, 빌을 사귀면서 소피를 가지게 되었다. 마을에서 식당을 하시던 할머니의 배려로 낡은 오두막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이 낡은 집을 호텔로 만들고 싶어 했던 도나의 꿈은 소피에게 이어진다. 도나는 손자 도니의 세례식 날 환영으로 나마 다시 등장한다. 소피 셰리던은 도나 셰리던의 딸이다. 스카이와 결혼 후 아이를 임신했으며, '호텔 벨라 도나'의 재개장 준비로 바쁘다. 파티에서 외할머니와 만나게 된다. 9개월 뒤 아들 도니를 낳는다. 아들 도니의 세례식에서 도나를 만난다.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샘 카마이클은 도나의 남자들 중 하나이자 소피의 세 아버지 중 한 사람으로 섬에서 소피와 함께 '호텔 벨라 도나'의 재개장 준비를 도와준다. 과거 꽉 짜인 삶이 싫어서 칼로카이리섬까지 왔다. 빈집에서 천둥소리에 놀란 말을 도우려 비를 뚫고 달리던 도나와 만나면서 인연을 맺었다. 도나와 헤어졌다가 재회하여 이 섬에서 계속 머물면서 소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해리 브라이트는 도나의 남자들 중 하나이며 소피의 세 아버지 중 한 사람이다. 영국의 어느 은행장이다. 진중한 이미지와는 달리 입이 좀 가볍다는 것이 밝혀진다. 빌 앤더슨은 도나의 남자들 중 하나이자, 소피의 세 아버지 중 한 사람이다. 위대한 스웨덴인 상을 받는 일정과 겹쳐 '호텔 벨라 도나'의 재개업 파티에 가지 못하는 줄 알았으나 자기 쌍둥이 형을 데타로 올리고 칼로카이리섬으로 출발한다. 도나의 친구 로지와 노년의 사랑을 불태운다. 로지 멀리건은 도나의 친구. 도나와 다이나모스의 멤버. 도나가 죽은 이후 도나의 이야기만 나오면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아무래도 내 운명의 솔메이트는 탄수화물인 것 같아"라고 하며 실연의 상처는 케이크로 채워왔다. 타냐는 도나의 친구이며 다이나모스의 멤버이다. 도나의 말만 나오면 우는 로지를 달래주랴 호텔 개업 문제로 고민이 많은 소피를 격려해 주랴 바쁘다. 이번 작품에서 실연회수가 가장 많다. 마지막에 페르난도의 동생과 잘 될듯한 느낌이 든다. 스카이는 소피의 남편이다. 전작에서는 소피와 갈등을 빚다가 뉴욕 생활을 포기하고 소피와 섬에서 함께 하기로 한다. 물에 빠진 해리를 구해주거나 소피의 외할머니 루비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소소한 부분에서 많은 활약을 한다. 루비 셰리던은 도나의 어머니이자 소피의 외할머니. 유명한 가수이자 딸에게 별 관심도 없고 성격도 좋지 못한 데다 손녀인 소피의 임신소식을 듣고 "증조할머니는 내 경력에서 빼야지"라고 한다.
음악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 역시 모두 ABBA의 곡이다.이번편에서는 ABBA 하면 떠오르는 곡과 히트곡을 모두 모아서 만들었으나 전편보다 중량감이 줄었다는 평이 대다수다. 하지만 ABBA와 맘마미아를 상징하는 대표곡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새로운 곡들도 적절히 사용 돼 제작발표 당시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2편에서는 뮤지컬과 1편에서 모두 빠져 아쉬웠던 ABBA의 슈퍼 히트곡'fernando'가 무려 셰어버전으로 수록되었다. 영화 개봉 전 이곡이 먼저 싱글컷 되었고 셰어가 이곡을 부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놀라운 찬사를 이끌어 냈다.'셰어가 아바의 노래를 부른다'는 사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셰어는 이 작품을 하면서 ABBA에 꽂혔는지 정규 26집 앨범을 통째로 아바 리메이크 앨범으로 내기도 했다. 대히트곡들은 최대한 원곡을 유지하되 새롭게 들어간 곡들 중 덜 유명한 곡들은 많이 편곡되었다. 기타, 피아노, 현악기 정도로 소박하게 편곡한 곡이 많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예 제작단계부터 아바 멤버들이 참여하여 상당히 많은 곡을 편곡하기도 했다. 1편에서는 아바의 히트곡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나오는 것이 매력이라면 2편에서는 히트곡들이 쇼 스타퍼로 화려하게 등장하는 사이사이에 소박하게 편곡된 곡들이 매력적이다. 2018년은 아바팬들에게는 행복하고 특별한 한 해 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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